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지글러 지음
라파고스 펴냄 | 2007.03.12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3년전 FAO 인턴 근무하게 된 친구에게 선물로 줬던 책이다. 그래서 왠지 더 친근하고 반가웠다.

하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마치 누군가가 지어낸 것처럼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문제,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기아의 진실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물론 책의 모든 내용을 사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저자 장 지글러의 개인적 의견이 깊이 반영되기도 했지만ㅡ어떤 사건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언급하기 보다 주로 한 가지 가능성에만 확신을 가지는 태도ㅡ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들은 실제로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관찰의 척도와 평가의 차이만 있을 뿐 상당량의 객관적 데이터를 제시한다. 이 데이터들이 말해주는 진실이 나의 마음을 계속 불편하게 만든 것이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 10세 미만 굶어 죽는 아동 5초에 1명 꼴
- 비타민 A 부족으로 시력 상실하는 사람 3분에 1명 꼴
- 심각한 만성 영양실조 8억 5천만명(세계인구 7분의 1)
-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아동 1년에 2,600,000명
- 기아로 고통받는 인구 전세계 870,000,000명
- 외부지원이 필요한 식량부족 국가 35개국(아프리카 28개국, 아시아 6개국, 북미 1개국)

언뜻 실감이 나지 않는 거시적 지표들이기 때문에 식량과 기아문제 관련된 다큐 영상들을 찾아봤다. 카메라에 담긴 현장의 모습은 처참했다. 말라위 대도시 외곽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이 굶지 않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주워 다니는 모습(첨부#1), 폐사된 닭들이 트럭에 실려 오면 축제인 양 몰려드는 사람들(첨부#2) 등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는 믿기 힘든 충격적인 광경이었다.


[첨부#1]

[첨부#2]



책과 영상을 통해 마주한 거대한 진실 앞에서 마음이 불편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Hunger map(첨부#3)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지금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굶주림의 고통이 계속 되고 있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북한은 이미 15세 미만 아동의 37퍼센트가 심한 만성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고 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Food Security 최신보고서에서 북한의 영양 결핍 인구가 30%를 상회하는 등 그 심각성을 엿볼 수 있었다. 4년 전, 남북대학생교류포럼을 통해 탈북 대학생들을 만났던 게 생각난다. 한 친구는 너무 굶주린 나머지 정신을 잃고 길바닥에 쓰러졌는데 어떤 할머니가 준 빵 한조각 덕분에 겨우 살았다고 한다. 얘기를 듣고도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두부밥’이라는 북한의 음식을 맛 볼 기회가 있었는데 간단한 재료와 쉬운 조리법 만큼이나 맛도 매우 심플했던 것으로 기억된다.(밥에 두부와 고춧가루 비벼 먹는 느낌) 북한에서는 없어서 못 먹는 국민음식이라고 하니, 식량 사정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첨부#3. Hunger Map]




누구는 굶고 누구는 배불리 먹는, 이 불공평한 세상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매일 빚지고 있다. 점심에 먹은 8,000원짜리 밥 한끼는 '누군가'의 이틀분 식량일 수 있다. 밥을 남기지 않는 한가지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수천, 수만명의 그 '누군가'에게 진 빚 이상을 되갚기 위해 오늘도 인터랙티비에서 실력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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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 쌓는 인터랙티비人의 추천 도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저자
장 지글러 지음
출판사
갈라파고스 | 2007-03-12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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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3년전 FAO 인턴 근무하게 된 친구에게 선물로 줬던 책이다. 그래서 왠지 더 친근하고 반가웠다.

하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마치 누군가가 지어낸 것처럼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문제,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기아의 진실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물론 책의 모든 내용을 사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저자 장 지글러의 개인적 의견이 깊이 반영되기도 했지만ㅡ어떤 사건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언급하기 보다 주로 한 가지 가능성에만 확신을 가지는 태도ㅡ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들은 실제로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관찰의 척도와 평가의 차이만 있을 뿐 상당량의 객관적 데이터를 제시한다. 이 데이터들이 말해주는 진실이 나의 마음을 계속 불편하게 만든 것이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 10세 미만 굶어 죽는 아동 5초에 1명 꼴
- 비타민 A 부족으로 시력 상실하는 사람 3분에 1명 꼴
- 심각한 만성 영양실조 8억 5천만명(세계인구 7분의 1)
-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아동 1년에 2,600,000명
- 기아로 고통받는 인구 전세계 870,000,000명
- 외부지원이 필요한 식량부족 국가 35개국(아프리카 28개국, 아시아 6개국, 북미 1개국)

언뜻 실감이 나지 않는 거시적 지표들이기 때문에 식량과 기아문제 관련된 다큐 영상들을 찾아봤다. 카메라에 담긴 현장의 모습은 처참했다. 말라위 대도시 외곽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이 굶지 않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주워 다니는 모습, 폐사된 닭들이 트럭에 실려 오면 축제인 양 몰려드는 사람들 등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는 믿기 힘든 충격적인 광경이었다.

책과 영상을 통해 마주한 거대한 진실 앞에서 마음이 불편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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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ger map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지금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굶주림의 고통이 계속 되고 있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북한은 이미 15세 미만 아동의 37퍼센트가 심한 만성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고 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Food Security 최신보고서에서 북한의 영양 결핍 인구가 30%를 상회하는 등 그 심각성을 엿볼 수 있었다. 4년 전, 남북대학생교류포럼을 통해 탈북 대학생들을 만났던 게 생각난다. 한 친구는 너무 굶주린 나머지 정신을 잃고 길바닥에 쓰러졌는데 어떤 할머니가 준 빵 한조각 덕분에 겨우 살았다고 한다. 얘기를 듣고도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두부밥’이라는 북한의 음식을 맛 볼 기회가 있었는데 간단한 재료와 쉬운 조리법 만큼이나 맛도 매우 심플했던 것으로 기억된다.(밥에 두부와 고춧가루 비벼 먹는 느낌) 북한에서는 없어서 못 먹는 국민음식이라고 하니, 식량 사정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누구는 굶고 누구는 배불리 먹는, 이 불공평한 세상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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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빚지고 있다. 점심에 먹은 8,000원짜리 밥 한끼는 '누군가'의 이틀분 식량일 수 있다. 밥을 남기지 않는 한가지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수천, 수만명의 그 '누군가'에게 진 빚 이상을 되갚기 위해 오늘도 인터랙티비에서 실력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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