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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2 [독서감상문] 모리의 마지막 수업


 ============= 정 보 =============
    - 도서명 : 모리의 마지막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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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모리 슈워츠 저/ 이건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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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일리
    - 출간일 : 2009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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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5684962
    - 페이지 수: 216쪽
    - 정가 : 9,500












 작성자 : 배명훈(TB사업본부)

모리는 우리에게 "삶과 죽음은 다르지 않다" 라는 얘기를 무미건조하게 들려준다. 흡사 어느 스님이 들려줄법한 이야기를 죽어가면서 조금 더 사실적으로 말하고 있다. 결국 진실성에서 죽음을 앞둔 모리의 이야기가 조금 더 가슴을 적신다는 것이다.

우선 모리라는 인간에 대해서 간단히 풀어보면.. 루겔릭병으로 조만간 죽을 운명에 처해졌다는 것이다. 이제 죽음이 눈앞으로 다가온 모리는 어떻게 죽으면 잘 죽는 건지(잘 죽을 수 있는지) 우리에게 알려 주려고 한다. 그렇다고 모리가 죽음을 예쁘게 포장해서 미화하거나 회피하는 법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죽음을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하는지 들려주는 교훈인 셈이다.

모리는 죽음이라는 단어로 절대적 공포와 절망을 표현했지만 결국 그것은 우리의 삶 그 자체인 것이다. 살아가면서 겪는 절망과 고통, 공포를 어떻게 잘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려주는 모리의 가르침은 결국 죽음과 삶은 같다는 명제에 도달하게 된다. "죽는 법을 배우는 것은 결국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는 모리의 말은 이 모든 것을 포함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리의 이야기를 읽으면 결국 죽음은 인간이 느끼는 절망의 최대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절망이 눈앞으로 다가오거나 절망에 닥쳤을 때 극단적인 방법을 생각하지 않고 그 절망을 받아들이고 순응하면서 살아가라는 이야기를 자신의 죽음에 빗대여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 그는 망가져가는 육체에 대한 상실감에 절망하고 좌절한 듯 보인다. 언제나 옆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하나씩 잃어버리는 절망감을 명상으로 어루만지고 씻어내는데 중심을 둔 듯 하다. 결국은 포기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절망감을 씻어낼 수 있었다고 말하는 그가 불쌍하다고 느껴짐에 내가 아직은 어리다는 생각을 해본다. 모리는 포기와 수긍으로 죽음(절망)을 받아들이고 같은 처지에 있는 우리들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모르지만 결국 그것 자체가 죽음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미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 모리는 타인과의 유대, 자신과의 유대에 관심을 가진 듯 싶다. 도움 받기와 봉사를 적극적으로 행하며, 타인을 알아가기를 바라고 또한 자아에게도 그렇게 행동하기를 강조한다. 이는 모리라는 인간이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지만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 할 우리들에게 던지는 충고인 셈이다. 

절망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어루만지며 죽음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모리는 육체의 상실과 과거의 고통, 죄의식에 의해 죽음을 두려워하는 하나의 인간으로 비춰진다.. 책을 읽다 보면 결국 인간은 한없이 약한 존재이고 세계의 일부분임을 세뇌하며, 명상을 통해 자신을 들여다 보려고 노력하지만 그것 또한 고통을 잊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아닌가 싶다. 결국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에 찾는 것은 영적인 존재(?)을 인정하고 의존하자는 얘기로 책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글을 쓰다 보니 죽음, , 절망이 질서 없이 나열된 듯 싶지만 이는 모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위안을 삼는다. 

마지막으로 아직은 젊어서 그런지 모리처럼 현실(절망)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살아가기엔 꿈을 많이 가진 듯 싶다. “계속 살아가고 절망과 싸우며 살고 싶다” 라는 문구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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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터랙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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