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옥서이(사업부문)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칠 십년 걸렸다..." 라는 책 표지에 쓰여진 문구가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생전의 말씀과 글, 추기경님을 추모하는 분들의 글로 엮어진 책이다.

생각보다 내용이 많지 않아 금방 읽었지만 책 안의 내용은 오래도록 보고 생각할 만큼 값진 내용들로 가득채워져 있다.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서러움도 더러 받았습니다.
이해도 많이 받았지만 오해도 더러 받았습니다.
기쁜일도 많았지만 슬픈일도 많았습니다.
"결국 모든것이 다 소중하고 필요했습니다"
선뜻 이렇게 고백하기 위해서 왜 그리도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요.."
(본문中....)

머리로 생각하는 사랑보다 가슴으로 느끼는 사랑이 더욱 어렵고 귀중한 것이지만 그보다 더 값진 것이 발로 실천하는 사랑이다. 추기경님은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그치지않고 발로 사랑을 실천하셨지만 스스로를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했던 바보라고 하셨다. 또한 가진자와 못 가진 자의 벽을 허물어 뜨리며, 벽이 존재하지 않는 글로벌 리더가 되셨다.

미움, 증오, 배신, 슬픔의 재료로 벽을 쌓는 사람은 스스로를 괴롭게 할뿐 벽을 허물 수 없다. 결국 머리로만 하는 사랑이 아닌 가슴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벽을 허물고 승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벽을 쌓는 사람일까? 라고 생각하니 그동안 미워하고 슬퍼했던 일들이 떠올라 조금은 괴로웠다. 결국 벽을 허무는 일도 내가 해야 할 몫이며,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사랑이 가슴으로 내려가 발까지 내려갈 수 있기를 다짐해 봤던 값진 시간이었다.


인생 덕목 人生 德目

一. 말
말을 많이 하면 필요 없는 말이 나온다.
양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 번 생각하고 열라.

二. 책
수입의 1%를 책을 사는데 투자하라.
옷이 헤어지면 입을 수 없어 버리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위대한 진가를 품고 있다.

三. 노점상
노점상에서 물건을 살 때 깎지 말라.
그냥 돈을 주면 나태함을 키우지만....
부르는대로 주고 사면 희망과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

四. 웃음
웃는 연습을 생활화 하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며...치료 약이며....
노인을 젊게하고...젊은이를 동자(童子)로 만든다.

五. TV 바보상자
텔레비전과 많은 시간 동거하지 말라.
술에 취하면 정신을 잃고, 마약에 취하면 이성을 잃지만
텔레비전에 취하면 모든게 마비된 바보가 된다.

六. 성냄
화내는 사람이 언제나 손해를 본다.
화내는 사람은 자기를 죽이고 남을 죽이며,
아무도 가깝게 오지 않아서 늘 외롭고 쓸쓸하다.

七. 기도
기도는 녹슨 쇳덩이도 녹이며
천 년 암흑 동굴의 어둠을 없애는 한줄기 빛이다.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가 더 강하다.
기도는 자성을 찾게 하며 만생을 요약하게 하는 묘약이다.

八. 이웃
이웃과 절대로 등지지 말라.
이웃은 나의 모습을 비추어 보는 큰 거울이다.
이웃이 나를 마주 할 때....
외면하거나 미소를 보내지 않으면....
목욕하고 바르게 앉아 자신을 곰곰히 되돌아 봐야 한다.

九. 사랑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 낮춤이 선행된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칠 십년 걸렸다."


인생덕목을 보고 난 후, 매일 아침 지옥철인 2호선을 타고 출근하는 일상이 떠올랐다.
몸을 밀친다며 싸우는 사람들, 질서없다고 화내는 사람들, 시끄럽다며 짜증내는 사람들 등 그야말로 조금만 건드리면 펑~하고 터질것 같은 폭탄전철이다. 누군가를 이해하며 사랑하기 전에 스스로 말을 아끼고 웃음지으며 성내지 않고 이웃을 미워하지 않고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은것에서 부터 하나씩 시작한다면 지옥철인 2호선은 즐거운 출근길의 시작이 될 것이다.
웃음으로 시작한 하루는 많은 이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추기경님보다 오래 걸리겠지만 언젠가 내 사랑은 발로 실천하리라 굳게 믿는다.



No1. Digital Marketing Company INTERACTIVY




Posted by 인터랙티비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